[25.3월] 푸꾸옥 #2-2|SEASHELLS 호텔 후기 (수영장/놀이방/헬스장)

이전 글에서는 씨쉘즈 푸꾸옥 호텔에 도착했던 순간과 체크인, 로비의 첫인상 등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후기는 호텔 내부 시설, 특히 수영장과 키즈룸, 그리고 부대시설에 대한 경험을 상세히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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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쉘즈 푸꾸옥 호텔 수영장]

푸꾸옥의 강렬한 햇빛 속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단연 호텔 수영장이었습니다. 이 수영장은 바로 바닷가와 맞닿은 위치 덕분에, 각도만 잘 맞추면 마치 인피니티 풀처럼 보이는 뷰를 자랑합니다. 실제로 SNS에 올릴 사진 찍기 딱 좋은 구조였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만큼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수영장은 바 쪽이 가장 얕고, 반대편으로 갈수록 깊어지는데 체감상 1.3m~1.5m 정도 되는 깊이였습니다. 그 옆에는 유아용 풀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도 무릎 깊이의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죠. 저희 아이도 처음엔 무서워하다가 점점 적응하더니 나중엔 어른 수영장에서 튜브를 타고 잘 놀았습니다.

수영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개방되어 있어서, 아침 운동 삼아 수영하거나, 석양을 등지고 수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수영장 한쪽에는 바도 있었는데, 칵테일 가격이 한국 기준으로는 꽤 합리적이었습니다. (10,000원 이하였던 걸로 기억해요.) 한국인 커플이 칵테일을 들고 석양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즐기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샤워실도 있었지만, 저희는 수영장에서 타월로 물기를 닦고 객실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있다 보니 이게 더 편했어요. 다만,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계획했던 그랜드월드 일정을 취소했는데, 오히려 수영장에서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내며 '휴양'의 본질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아동용 풀장

해질 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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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룸(놀이방) – 위치 찾기 어려웠음]

씨쉘즈 호텔 1층에는 키즈룸이 있습니다… 만, 위치는 약간 미궁이었습니다. 로비 근처에서 한참을 헤맨 끝에 직원에게 물어보고 알게되었는데, 정문을 나가 왼쪽으로 돌아가야 나옵니다. 통로로 연결된 구조가 아니라, 건물 바깥쪽 상점부지 하나를 개조한 느낌이더라고요. 이용할 땐 주변에 있던 직원이 문을 열어줘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직원이 직접 설정해줬고, 그 세팅을 사진으로 남겨둔 것이 신의 한 수였어요. 다음날엔 직원이 없어서 저희가 직접 에어컨을 켜야 했거든요. 더운 날씨에 에어컨 없이 놀았으면 바로 철수했을지도 몰라요.

놀이방 자체는 규모가 작고 장난감 상태도 다소 아쉬웠지만, 아들은 굉장히 즐거워했어요. 역시 어른과 아이의 시선은 다르더군요. 이용객은 거의 없었고, 도중에 일행 하나 정도만 더 왔었어요. 조용히 놀기엔 괜찮은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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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부대시설 – 조용한 호캉스를 위한 디테일]

호텔 1층 로비 반대편에는 작은 상점이 있었는데, 주로 수영복이나 해변용품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급하게 수영복이 필요하거나 기념품을 사기엔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지하 1층에는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스파는 마사지와 다양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 공간이었지만, 직접 이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받아보고 싶어요.)

피트니스 센터는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었고, 내부 시설도 호텔 기준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런닝머신 2대, 스미스머신, 아령, 싸이클 등 기본적인 운동기구는 갖춰져 있었어요. 휴양지에서 가볍게 몸을 풀기에는 충분한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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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다음이야기]

정리하자면, 씨쉘즈 푸꾸옥 호텔은 단순히 바닷가 앞의 리조트 호텔이 아니라, 수영장과 부대시설 덕분에 진정한 ‘호캉스’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수영장과 키즈룸에서의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근처에 위치한 즈엉동 야시장(Dương Đông Night Market) 탐방기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현지 먹거리와 분위기 궁금하신 분들은 기대해주세요.